[데이비드김선생]입시에서 중요한 평가 전형요소는 무엇일까요?

[데이비드김선생]입시에서 중요한 평가 전형요소는 무엇일까요?: 2016.09.26 16:20 입력

민사고와 대입수시 서류접수에 이어 상산고 등 전국단위 자사고의 서류접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국제중, 국제고, 외국어고 등으로 입시 일정은 이어집니다. 각급학교 입시에서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가장 어려워하는 전형단계는 어느 것일까요? 첫번째는 비교과스펙이고 두번째로는 자소서, 세번째로 면접을 꼽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순서는 단순히 입시를 준비하는 단계별 순서와 일치하고 또 준비하는 기간이 오래걸리는 순서와 같습니다. 그런데 이 순서가 신입생을 선발하는 고교관계자나 대학 입학담당관들의 시각과는 차이가 있다보니 입시 준비를 더 어려워하게 되는 이유가 됩니다. 입시 전형 단계 중 비교과스펙은 사실 지원학교와 학과에 맞춰 대동소이합니다. 사실상 변별력이 크지 않은 기본사항인 것입니다. 그러나 입시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가장 오랜기간, 가장 폭넓게 준비하다 보니 학생도 학부모도 지치고 고된 준비과정으로 인식되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지원자의 10~20% 정도의 특별한 스펙 소유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거기서 거기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킬포인트(kill point) 몇가지에 중점을 두고 무의미하게 역량을 소모하지 말아야 합니다. 두번째로 자소서는 왜 어렵게 생각할까요? 처음으로 접하는 장문의 작성 문항 때문이기도 하고 잘 쓰려는 욕심이 앞서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누누히 말씀 드렸다시피, 자소서는 잘 쓰려고 하지 말고 다르게 쓰도록 노력해야합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을 잘 설명할 수 있고 경험을 통해 자신의 특성을 나타내 줄 수 있는 스토리로  동기->과정->결과->나의 변화로 구성된 몇개의 활동에 집중해서 작성해야 됩니다.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사항이 있습니다. 그러면 입학담당자들은 생기부와 자소서를 포함한 1단계 서류전형에서 어떤 항목을 중요시 여길까요? 평가받는 대상은 학생이고, 학생의 성실성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항목부터가 중요도 순입니다. 그래서 교과성적(성적변화, 이수과목, 지원학과 관련과목)과 과목별 세부능력특기 사항을 1순위로 평가합니다. 그리고 교내수상실적과 창의적체험활동(자율, 진로, 동아리, 봉사활동)에 이어 독서활동 등 비교과를 살피게 됩니다. 아무리 뛰어나봤자 상급학교 입장에서는 별반 차이를 느끼지 못합니다. 결국 가르치고 싶은 학생을 뽑는다는 얘긴데, 학교생활에 성실하고 충실한 학생이 우선순위가 되고 이어서 전공적합성과 열정, 자신감 있는 학생을 찾는다는 얘기입니다. 마지막 전형요소가 면접입니다. 그런데 합격을 결정짓는 요소도 면접이고, 학생과 학부모가 가장 시간 투자를 안 하는 것도 면접입니다. 지원학생 대부분은(합격권 범위학생 - 정원의 2배수 안에 드는 상위 성적 학생) 내신도 비교과도 자소서도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런 지원자들 중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요소가 면접이므로 최후의 전형요소인 것입니다. 면접은 해당 상급학교에서 시간과 돈을 투자해 진행하는 과정입니다. 당연히 형식적인 요식행위가 아닙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가장 편하고 단순하게 면접을 대비합니다. 면접은 앞 단계 전형 평가를 다시한번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점 하나 차이의 학생들을 선발하는 과정이므로 단기간에 준비해서는 안됩니다. 자소서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면접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합격을 바라는 학생이라면 면접대상자에 반드시 포함될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미리 준비해야지 1단계 서류전형 통과여부를 보고 준비하면 늦습니다. 다시말해 불합격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면접은 문제를 찍어서 맞추고 준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면접 상황을 이해하고 질문 답변시 시선, 표정, 몸동작, 자세, 어투, 말의 속도, 발음, 목소리톤 등에 대한 훈련과 모르는 질문이 나왔을때의 대처 사항, 들어가고 나올때 동선, 그리고 모의 문제를 통한 생각정리와 답변훈련 등을 해야하며 실전연습 9~10시간, 준비시간 10시간, 개별 학습시간 10시간 이상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실제 서류전형합격자가 발표되고 1~2주 안에 면접이 진행되기 때문에 1차 합격발표후 준비는 너무 늦습니다.이런 시실을 토대로 입시의 합격 결정 중요 요소를 재배치하면, 면접, 자소서, 생기부의 역순이 됩니다. 물론 생기부는 우선적이면서 기본사항이기 때문에 합격 기준에서 세번째로 밀리는 것이지 결코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닙니다. 기본이다 라는 것입니다. 중반으로 달리는 2017신입생 모집 전형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셔서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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